김현(1942~1990)
한글로 교육받고 사유한 첫 세대로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일구고, 4.19의 체험으로 자유의 진정한 뜻을 찾아낸 그는 문학평론가, 불문학자, 서울대 교수로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살아 움직이는 상상력, 자유로운 시유, 섬세한 글쓰기로 우리의 문학과 지성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고통스러운 현실속에서 행복에의 꿈을 쫓는 참된 삶의 길을 보여주었다. 이에 그가 평생 정신의 고향으로 삼아온 이 고장에 삼가 비를 세워 그를 기린다.
- 김현 문학비
- 김지하 시 '바다'에서
- 다목동 님을 기리는 돌
김지하 시 '바다'에서
바다가 소리질러
나를 부르는 소리소리
소리의 이슬
이슬 가득 찬 한 아침에
그 아침에 문득 일어나
우리 그 날 함께 가겠다
살아서 가겠다
죽어 넋이라도 가겠다
아아
삶이 들끓는 바다 바다 너머
저 가없이 넓고 깊은
떠나 온 생명의 고향
저 까마득한 미지의 바다
다목동 님을 기리는 돌
다목동 차재석님은 진정한 목포인이요 문화의 쟁기꾼이다 내 고장의 기름진 예술의 싹을 틔우고 빛내는데 아쉬운 쉬운 일곱 생애를 마쳤다 우리는 길이 그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