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의 목포문학
1960년대 접어들면서 1월 19일 길다방에서는 목포문학회의 "까뮈의 밤" 이 개최되었는데 이것은 이창열이 자동차 사고로 숨진 까뮈의 추도식을 차재석에게 제안한데서 비롯되었다. 특히나 1960년이 목포문단사에서 길이 기억되어져야 할 획기적인 점은 3월 15일 "목포문학"창간호가 항도출판사에서 발간된 사실이다. 발행인은 차재석, 편집의원은 배두성, 전승목, 차재석, 김우정, 권이송, 정규남 등이며 총 181페이지의 분량이다.
"목포문학"창간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창작 : 상주(1막) 차범석/상이형 백두성/쉬어가는 사람들 천승세/탈출 천승걸
- 시: 하년유한 이동주/자세 전승목/유달산 권일송/깜한 정규남/부동항 김재희/산 김정숙/춘향이에게 송철렵/싸이렌 범대순/울타리 정영래/ 검척기 이송희/역사시대 정지하/비를맞는 탑 김인자/정담대요(동요) 김일로
- 목포문학의 발자취 : 박화성
- 번역 : 자연에 관한 단장 괴에테작 이만성역 / 마-가렛을 위한 비가 스펜더시 윤삼하역
- 평론 : 현대문학의 시험 이남식
한편 박화성이 제 2회 목포문화상을 권일송·안도섭이 전남도문화상 문화부문 장려상을 수상했고 12우러 1일부터는 제 2회 목포시 종합예술제가 열려 어린이 글짓기,중고등학생 자작시 낭송, 고등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했다.1961년 목포의 정예작가 최하림, 윤종신, 정일진, 김중식, 최규철, 김소남, 최광섭, 박금석 등으로 구성된 "아틀라스의 사람들"이나 김우정, 최성민, 차양, 라향 등의 "아카데미"동인들은 문학을 위한 씨뿌리기에 최선을 다했으며,1962년은 1월 29일부터 2월2일까지 최하림 연출로 샤무엘 베케트 원작 "고도를 기다리며"연극공연으로부터 한해가 시작되었다. 이때 참석한 연극인으로 김소남, 양현필, 이청하, 박석규, 최득수 등이다. 3월 10일엔 목포문화협회의 발전적인 해산에 따라 한국예총목포지부로 개편, 차재석이 예총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동시에 한국문협목포지부 초대 지부장까지 겸하게 되었다.
김현, 최하림은 강호무, 김산초, 김승옥, 김치수와 함께 "산문시대"동인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었는데 그후 5집까지 발간했다.1966년은 목포문학사에서 기억되어야 할 시전문동인지 "흑조" 창간을 비롯 60년대 학생동인의 대명사인 "강강수월래", "징검다리", "뚝배기" 등의 활동이 컸다. 먼저 1966년 12월,"어둠을 지나 밝음에로 또는 미명을 거쳐 참다운 삶에 옮겨가고자 하는 의지로서의 검정색 이미지"를 내걸고 청마 유치환의 격려사를 책머리에 실으면서 "흑조"창간호가 나왔다.
1967년 5월 1일 "보름시대"문학동인들의 "보륨시대"창간호가 나왔다. 이들은 생활하면서 문학을 닦고, 문학을 닦으면서 생활하는 생활문학의 시도로 이태웅, 정영수, 김관재, 임차랑, 박용주, 김봉식, 명기환, 이재용, 임중철, 최덕원, 김충곤, 차원재, 박동철 등이 참여한 제1집을 발행한 후 1970년 10월까지 6호를 발간했으며, 그동안 나순녀, 김순녀, 안양순 등이 동참했다.1967년 10월 1일에는 "해안선"문학동인들의 동인지 "해안선"창간호가 나왔다. 당초 무안군 관내 교직원중 문학에 취미와 소질을 가지고 있는 박현숙(회장), 김용원(부회장), 이준행(총무), 나영복, 김정옥, 김현수, 박종봉, 김성자, 김길순, 양대성, 강갑순, 양문열, 양재철, 김원기, 박진남, 김준기, 홍성구, 박무웅 등이 8월 8일 발기인 총회를 거쳐 조직한 것이나 회원 중 타시군으로 전출할시라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회원으로 존속할 수 있기(동인회칙 제3조) 때문에 후에 목포, 신안 일대의 교단문인들의 중심처가 되었고 이에 윤미순, 김상수, 김성원, 양계승, 김정원, 이무성 등이 동참하여 1971년까지 계간 발행으로 8집까지 발행했다.
1967년 12월 5일 목포시내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문학써클 목요회"의 동인지 "목요회"창간호가 발행되었다. 김학래는 동인지 창간호 서문에 "목요회"의 특생을 첫째 한결같이 젊다는 것, 둘째 여자회원이 많다는 것, 셋째 학생시절 영특한 사람들이라 모두 영재교사들이라는 점을 들어 매주 목요일 문학의 꽃을 피운다고 말했다. 동인으로는 김학래, 최두호, 김관석, 임차랑, 이태웅, 김봉식, 김은정, 이요한, 박옥진, 김운희, 신덕순, 해정미, 윤덕, 박공자, 주민자, 천원주, 김화자, 김순녀, 정성심, 박춘자, 박성천 등이다.
1969년 1월 15일 "목포교육"창간호가 목포시교육연구소 간행으로 선보임으로써 목포문학의 작품활동지가 되었는 바 김학래의 계속적인 편집의 공이 컸고, 5월 10일에는 새로운 동인지 "목문학"이 창간됨으로써 70년대 목포문학의 앞날을 밝게 예견시켜주기도 했다.한편 60년대에 등단한 문인들은 다음과 같다.
천승준(현대문학,평론), 윤종석(자유문학,현대문학,시), 조정자(여원,시), 김정숙(현대문학,시), 김하림(자유문학, 시), 박홍원(현대문학, 시), 최일환(아동문학, 동시), 김현(자유문학, 평론), 김송희(현대문학, 시), 최하림(조선일보, 시), 김종한(서울신문, 동화), 김길호(중앙일보, 희곡), 천승제(국립극장, 희곡), 김학래(새교실, 교육자료, 수필), 박훤(TBC-TB, 드라마), 송기숙(현대문학, 평론), 정규남(현대문학, 시), 박건한(문학, 시), 원갑희(중앙일보, 희곡), 정영일(문화공보부, 시), 강무창(전남일보, 소설), 김엄조(호남매일신문, 시), 김지하(시인, 시), 양동온(교육자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