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의 목포문학
70년대 목포문학은 1970년 한국문협 지방순회 강연회(남일극장)으로부터 시작된다.
1971년에는 12월 24일 목포시 교육장 박찬대가 발행하고 김학래, 김관재, 손수남, 박성천, 김정신등이 편집한 "어린이 목포"가 있다. 특히 "어린이 목포"는 동요 동시를 "노래글", 산문을 "줄글"이라는 순수 우리말로 이름지었고, 목포시내 어린이들의 글 42편을 실어서 목포문학의 새싹키우기 운동으로 번졌다.1973년 11월 9일 목포YMCA 강당에서는 제2회 "전남아동문학의 밤"이 전남 아동문학회와 현대아동문학사 주최로 성대히 치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협 부이사장 김요섭, 한국문협 아동문학분과회장 박화목, 현대아동문학 주간 송명호, 한국 아동문학회장 김영일이 래목했다. 아울러 이 해에 이어령의 문학강연이 남일극장에서 있었다. 1974년의 큰 행사로는 7월 13일 밤 YMCA 3층에서 일주일전에 타계하신 신석정 선생을 기리는 "석정 추모의 밤"이었다.이날 최덕원 문협지부장의 사회로 박순범의 추모자, 차재석 예총지부장의 "석정의 생애와 인간성"에 이어 이생연, 박동철, 최일환, 최연종, 승린, 문선지, 김경자, 김용일의 "석정작품"낭동과 김신철, 조희범, 이태웅, 김관석, 정갑순, 김학래, 양문열의 자작시 낭독이 있었다.
한편 7월 8일 목포YMCA 강당에서는 전남아동문학회 주최 박화목 초청강연 및 "소라 아동문학의 밤"이 있었고, 이어서 다음날 김신철이 박화목 선생을 모시고 "혜인문학의 밤"을 가졌다.
특히 1975년 9월 13일은 목포시내"대학 학도호국단 문예부 연합체"(목포교육대학, 목포성골롬반간호전문대학, 목포해양전문대학)가 지형원을 운영위원장으로 발족,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본정다실에서 시화전을 개최하고 시화전이 끝나는 24일 오후 7시에 YMCA현관에서 문학의 밤을 열었다. 또한 배재남, 박영, 김맹진, 김재풍, 신정숙, 김옥천 등으로 구성된"씀회"가 비원다실에서 12월 23일부터 28일까지 "1975,겨울시화전"을 열었다.1976년 새로이 동인지 "청호"와 "나루"의 창간을 본 해이기도 하다. "청호"는 이미 1974년 목포의 옛 이름 청호의 기치를 들고 40대의 문인들이 향토를 지키면서 문학하는 목포의 풍토를 회복하자는 뜻에서 결성된 동인회로 김신철, 김재희, 문성원, 양문열, 박순범, 이태웅, 최일환, 최재환, 김학래 등이 작품을 모아 2월 20일 "청호"제 1집을 발간했다.
"나루"는 연전에 결성된 목포시 대학문예부연합체의 동인지로 강정숙, 신수균, 박순례, 신종식, 황부영, 최점순, 지형원, 전성연(이상 시), 박영자, 박원석, 윤종기, 정희숙, 이문임, 문행규, 추향수, 양선일(이상 수필), 오재원 박수호(이상 논단), 정연근, 정금덕(이상 창작, 꽁트), 채희윤(희곡)등이 참여하여 3월 6일 발행했다.1979년에 특기할 것은 12월 21일 구 유달호텔 3층에 "청하출판사"가 생긴 일이다. 대표에 김남표, 기획에 하동민, 편집위원에 주정연, 최병두, 정설헌으로 되어있는 출판사 "청하"는 이 지방의 출판문화 창달에 기여하고자 문을 연 것과 10월 9일 오후 7시30분 노동회관에서 예총목포지부 주최로 제1회 "목포예술인대회"가 열려 한국예총부회장 차범석, 한국문협부이사장 이동주의 예술강론이 있었던 점이다.
1970년대에 등단한 문인은 다음과 같다.
정중수(한국일보, 시, 동화, 중앙일보, 동시), 허형만(월간문학, 시, 아동문예, 동시), 주정연(시집『인구문제』), 이지흔(전남일보, 희곡, 조선일보, 소설), 윤미순(새교실.동시),김청원(중앙일보, 서울신문,희곡), 정일진(현대문학, 시), 김종두(소년,동시), 최재환(중앙일보,동시, 시문학.시), 조승기(중앙일보, 소설), 박훤(월간문학,시) 김수기(서울신문,넌픽션), 서오군(월간문학,동시), 김양호(한국일보,소설), 김재용(아동문예,동시), 박순범(아동문예,동시)